2025년 5월 25일, 2025년 유채꽃 마라톤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하나더하기 발달장애인 태권도 실업팀이 대회 축하공연 무대에 올라 1만여 명의 참가자와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날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태권도를 ‘직업’으로 삼은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수년간의 훈련 끝에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발달장애인도 꿈을 꾸고, 선택하고, 해낼 수 있다”는 목소리가 태권도 품새와 발차기를 통해 살아 숨 쉬었다.

하나더하기 태권도 실업팀은 발달장애인이 주체가 되어 운동을 통해 삶의 주도권을 찾아가는 태권도팀 이다.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을 선택하고 전문 선수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팀원 대부분은 스포츠 활동을 통해 일상에서의 긴장과 불안을 완화하고, 신체적 발달과 사회적 소통 능력을 키우며 ‘돌봄’의 한계를 스스로 넘어서고 있다. 보호자들 역시 자녀의 변화에 큰 감동을 느끼며, “훈련이 곧 자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마라톤 대회의 축하공연은 발달장애인의 가능성을 사회 전반에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박수갈채 속에서 경쾌하게 펼쳐진 태권 시범은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무대가 끝난 뒤에는 많은 시민들이 “발달장애인이 이렇게 멋지게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연을 준비한 태권도 실업팀 지도자는 “우리는 이 무대를 통해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기를 바랐다”며, “장애는 한계를 의미하지 않는다. 누구나 좋아하는 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사회 속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태권도 실업팀이 착용한 유니폼은 스포츠 브랜드 낫소(Nassau)가 후원한 것으로, 기업의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낫소는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에 공감하며, 이들의 사회적 자립과 장애 인식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하나더하기 발달장애인 태권도 실업팀의 활동은 단순한 체육 활동을 넘어, 장애 인식 개선과 자립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앞으로 펼칠 도전과 성장은, 모두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